세계홍의표
세계보건기구, WHO 유럽사무소장이 유럽에서의 원숭이두창 확산 가속화를 우려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장은 현지시각 20일 성명을 통해 ″유럽 지역에서 대규모 모임과 축제가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했으나 최근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최소 8개 유럽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클루주 소장은 최근 감염 사례는 이례적이라면서, 한 사례를 제외하면 모두 원숭이두창이 풍토병 상태인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과 관련된 여행 이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천연두처럼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뒤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생기는데, 치사율은 1~10%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