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인도네시아령 파푸아 지역에서 분리주의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에 의한 총격 테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뉴기니섬의 인도네시아 영토인 파푸아주 은두가군 노골라이드 지역에서 20명의 무장 괴한이 화물차를 총기로 공격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남자로, 희생자 중 일부는 다른 마을로 물품을 운송하던 무역업자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공격이 파푸아 분리주의 단체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범인들을 수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파푸아가 네덜란드에서 독립하자 뉴기니섬 서부 지역의 통치권을 장악했고 1969년 주민투표를 통해 이 지역을 자국령으로 편입했지만, 파푸아의 독립운동가들은 주민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며 무장 독립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이들은 통신탑을 수리하던 기술자 8명을 살해했고, 2018년 12월에는 건설 노동자와 군인 등을 공격해 32명을 살해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