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영훈

[World Now] 필리핀 루손섬서 규모 7.1 강진, 피해 속출

입력 | 2022-07-27 14:26   수정 | 2022-07-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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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현지시간 27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8시 43분쯤 루손 섬의 산악지대인 아브라 주에서 이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내 고층 건물이 흔들리고 건물 유리창이 깨지면서 놀란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루손 섬 북서부에 있는 비간에서는 지어진 지 500년이 넘은 ′반타이 종탑′ 일부가 파손되고 비간 대성당에도 균열이 발생하는 등
SNS 등을 통해 지진 피해 영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아브라주의 돌로레스에서 동남쪽으로 11㎞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0㎞입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지진은 매우 강력했으며 경찰서 건물 벽에도 금이 갈 정도였다″며 ″아직까지 희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300㎞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수도 마닐라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 시민들은 전했습니다.

필리핀 교통 당국은 지진이 일어나자 수도권 전철 운행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출근길 교통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원 의회 건물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