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력난이 심해지는 중국에서 공장 가동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쓰촨성은 이달 15일부터 엿새간 지역 내 모든 산업시설 가동 중단을 지시해 폭스콘, 도요타 등 현지제철소는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쓰촨성의 청두시는 상가·사무실 냉방 중단, 조명 광고판 사용 제한에 나섰으며 지하철과 공항도 26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 충칭·저장·안후이·허베이·광둥성 등의 지방정부들이 전력 사용 제한에 나서 제조업체들이 3∼6일씩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신화사는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1961년 기상 관측 이후 최강 폭염이 지속하면서 지난달 전력 사용량은 8천324억㎾h로,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15일의 경우 특정 시간대 전기 수요량이 최대가 되는 `전력 피크`가 12억 6천만㎾h에 달해 여름철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정 부총리는 16일 ″폭염과 가뭄이 겹쳐 전력 사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기 공급망을 구축, 단전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민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