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World Now] "갑자기 천장이 우르르" '불의 고리' 대만 연쇄 지진

입력 | 2022-09-19 11:16   수정 | 2022-09-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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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체육관.

학생들이 배드민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땅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천정이 우르르 쏟아져 내립니다.

몇몇 학생들은 붕괴된 천장에 깔리기도 했습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대만에서 현지시간 18일 연이어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대만 동부 지역에서는 이날 현지시간 오후 2시 44분쯤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층에 편의점이 있는 3층 건물이 쓰러지고, 기차역 승강장 천장이 무너져 달리던 열차의 객차 6량이 탈선했으며, 다리 2곳과 초등학교 건물 일부 등이 붕괴했습니다.

또 이날 오후 5시 39분쯤 대만 동부 화롄 남남서쪽 80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고, 전날 오후 9시41분 타이둥현 관산진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잇따른 지진에 인명피해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천궈창 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날 규모 6.8의 지진이 최근 잇따른 지진의 본 지진이고, 전날 지진은 본 지진에 앞선 전조 지진이라고 밝혔는데, 본진이 발생하기 전에 73차례의 전조 지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