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재민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월보다 낮아지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습니다.
석유류와 축산물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상수도 요금이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은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올라, 전월 상승률인 5.2%보다 0.4%포인트 낮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7월 6.3%의 상승률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1% 올랐고, 공업제품도 5.0% 올랐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대비 28.4% 올라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전기·가스 요금이 변동하진 않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상수도 요금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는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4.8%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