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재민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4% 초반대로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석유류가 두 달째 하락하고, 가공식품의 상승세도 둔화했지만, 채소류 등 농산물이 오름세를 키웠습니다.
통계청은 오늘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0.5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월 상승률인 4.8%보다 0.6%P 낮은 수치로, 지난해 3월 4.1%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입니다.
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은 뒤 점차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데에는 석유류 가격이 내린 영향이 컸는데,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4.2% 내리며 2월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가공식품은 9.1% 올라 여전히 상승률이 높았지만, 전월보다는 오름세가 둔화했습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3.0% 올라 전월 1.1%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과 같은 28.4%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8% 올라 전월과 상승률이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