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상위 0.1% 근로소득 15% 늘 때 중위소득 4%↑‥격차 32배로 확대

입력 | 2023-04-06 09:31   수정 | 2023-04-06 09:31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직장인의 근로소득이 중위 소득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고소득자와 중간 소득자 간의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1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근로소득 상위 0.1%에 포함되는 1만9천959명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9억5천61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2천276만원, 14.7% 늘었습니다.

반면 중위 소득 구간의 연평균 근로소득은 3천4만원으로 같은 기간 109만원 늘어, 3.8% 증가에 그쳤습니다.

상위 0.1%의 근로소득 증가율이 중위 소득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둘 간의 소득 격차는 31.8배로 2020년 28.8배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 집중도도 높아졌습니다.

상위 0.1%가 벌어들인 소득은 총 19조838억원으로 전체 급여의 2.4%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1년 전 2.2%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또, 상위 1%는 63조3천295억원으로 7.9%, 상위 10%는 257조6천675억원으로 32.1%를 각각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