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지난 5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타고 우주에 오른 국내 큐브위성이 한반도 지표면 영상을 선명하게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카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큐브위성 KSAT3U는 지난 7일 경남 사천과 통영 일대를 촬영해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촬영한 영상은 흑백으로 가로 57㎞, 세로 32㎞ 면적을 찍은 것으로, 30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해상도로 촬영됐습니다.
영상에는 남해안의 복잡한 해안선과 섬들이 선명하게 나타났고 구름의 모습도 보이는데, 지도와 겹치면 그대로 맞아떨어질 정도로 정확히 촬영됐습니다.
KSAT3U는 지난 5월 25일 누리호에 실려 발사돼 고도 550㎞에 오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지상과 통신 운용도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이 지구를 촬영해 영상을 보내는 임무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