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동욱

방역 완화에 여행자 통해 밀수된 마약량 7.6배로 급증

입력 | 2023-09-30 10:42   수정 | 2023-09-30 10:42
올해 여행자를 통해 밀수된 마약량이 지난해의 7배 넘는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여행자를 통해 밀수입하려다가 적발된 마약 중량은 94㎏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6배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적발량 36㎏보다도 많은 겁니다.

적발 건수는 1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 건수 64건보다 76.6% 늘었습니다.

역시 작년 연간 적발 건수 112건보다도 많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이후 국경 간 왕래가 자유로워지면서,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는 2019년 325건에서 2020년 312건, 2021년 86건까지 줄어들었다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