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현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한층 더 높은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소비자 물가와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겹치며 1년 전보다 3.7% 오르며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서비스 물가의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3%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는 10월부터는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