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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 특사경은 김범수 전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8월 김 전 의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고, 김 전 의장이 시세 조종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하이브는 주식 공개 매수 기간 발행 주식의 2.9%에 이르는 물량에 대해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있었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냈고 이후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SM 인수를 놓고 경쟁이 벌어지던 상황에서 카카오가 의도적으로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건데, 카카오 측은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오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어제 구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