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이재명, 새해 첫날 행보로 김해 봉하마을·김대중 재단 신년 하례식 찾아

입력 | 2023-01-01 19:02   수정 | 2023-01-01 19: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행보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참배 이후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새로운 희망의 길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참배에는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도 함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권 여사가 준비한 떡국과 ′봉하 쌀′로 만든 막걸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께서는 민주당의 무궁한 발전과 이 대표의 건승,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의 말을 하셨다″면서 ″통합과 관련한 부분이라서 정치인께 읽어볼 만하다며 윤태영 비서관이 쓴 ′바보, 산을 옮기다′라는 책도 권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봉하마을을 찾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도 마주쳤는데, 짧은 안부인사와 덕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앞서 오전엔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재단′ 신년 하례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제가 요즘 유난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의 궤적을 많이 떠올리게 된다″면서 ″그분의 삶 자체가 인동초라고 불렸을 만큼 혹독한 시련과 고난을 겪고, 이 나라의 평화·인권·민생·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해 오셨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도 찾아,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을 못했는데 그것만 해도 큰 잘못″이라며 ″국정조사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에 당연히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