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19 11:23 수정 | 2023-01-19 11:24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모른다고 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화 통화는 했을 수 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선택적 부분 기억 상실과 논리장애″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어제 저녁 KBS ′뉴스9′에 출연해 ″저는 김성태라는 분을 만난 적이 없다″면서, ″누군가 술 먹다가 바꿔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만 잘라내 반복해서 궤변을 늘어놓는다″면서 ″거짓말이 서로 충돌할 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황급히 이를 덮기 바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범죄 피의자 이재명 대표가 소통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라며 ″허술한 거짓말과 진술거부로는 결코 혐의를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어제 KBS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거대 야당 대표라는 방탄의 탈을 쓰고 나온 ′일개 토착 비리 범죄 혐의자′의 범죄 리스크 변명에 국민 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전파가 낭비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검찰 조사에 불응했을 때 향후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염려한 것일 뿐″이라면서 ″지난번 성남FC 후원금 비리 혐의 검찰 조사처럼 몇 장 분량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고선 입 다물고 묵언 수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