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26 14:45 수정 | 2023-01-26 14:56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도와온 박종희 전 의원이 ″당 대표 경선 분위기는 그전과는 판이해 참 낯설었다″며 그간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늘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성명과 광역단체장들의 SNS 공격, 실세 의원들의 총공세, 주변인들의 회유 등 노골적인 불출마 압력과 언론보도 태도, 당내 인사들의 공포와 침묵, 반윤 프레임에 대한 방어논리 부족 등 한 마디로 역부족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대통령실과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향해선 ″좀 더 세련되게,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도록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당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사랑과 화합, 미래발전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어 ″제가 옆에서 지켜본 나 전 대표는 당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랐다″며 ″이 때문에 그의 고심은 깊고도 길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었다 깨도 반윤은 될 수 없다는 그의 충정이 퇴색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가 잘 해줬으면 하는 절실한 바람″이라며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인 나경원의 꿈을 폄훼하지 않고 당을 위한 용감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