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국방부는 최근 미국이 격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이 우리 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평가한 중국 정찰 풍선의 고도와 우리 대공 능력 등을 고려해서 우리 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시기에 우리 공군 레이더에 포착된 항적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기상학자 댄 새터필드가 국립해양대기국의 기류 이동 모델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중국 정찰 풍선이 높이 1만4천m에서 기류를 타고 이동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한반도 영공의 남서쪽 끝부분을 스쳐 지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번에 미국에서 격추된 것과 유사한 정찰 풍선에 대한 우리 군의 탐지 능력에 대해선 탐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