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나중에 정리가 되면 그때 자세한 말씀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오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됐는데 어떤 심정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오늘 본회의 직전 10.29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본회의 개의 직후 보고됐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그동안 행안부 장관을 하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스스로 평가하기에 잘했다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엔 ″제 스스로 평가하기는 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원이 ′썩 잘했다고는 생각 안 되죠′라고 다시 묻자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원이 이어 ′지금은 멍합니까′, ′기분이 좋습니까′라고 묻는데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72시간 후면 집에 가셔야 하는데 집에 가서 뭐 하실 생각인가′라는 정 의원의 질문엔 ″그런 말씀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보고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