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11 11:42 수정 | 2023-02-11 11:56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놓고 여야 정치권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검찰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언론 앞에서는 민생을 읊어댔다″면서 ″진정 민생을 생각한다면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방탄 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을 놓아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비리와 불법의 구린내가 가득한 이 대표의 과거는 철저하게 반민생·친업자 행적인데, 장소 분간도 못 하고 어디서 민생을 운운하느냐″며 ″대장동과 위례, 백현동 같은 거대 부동산 비리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이 대표가 할 수 있는 민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이 대표 소환을 위한 전시회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당 대책위는 ″반복되는 조작 수사에도 이 대표가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지만, 검찰은 대장동은 물론 성남FC, 쌍방울, 백현동까지 공무상 비밀누설과 피의사실 공표를 통한 망신 주기를 마치 카드 돌려막듯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책위는 ″검찰이 기밀로 다루어야 하는 내용까지 언론에 흘리는 모습을 보면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기 위한 집착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며 ″언론플레이에 치중할 시간에 ′50억 클럽′ 수사만 똑바로 했어도 대장동의 실체적 진실은 벌써 밝혀졌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