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12 15:27 수정 | 2023-02-12 15:28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의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을 두고 ″선거에 급급해 자기 소신을 버리고 권력에 줄 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여의도 모 처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울산시장 시절, 누구보다 앞장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는데 지금 와서 다른 후보를 엮어 당원들을 협박해 표를 얻으려는 모습은 매우 온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번에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탈당과 신당 창당이라는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말을 하면서 당원을 협박했는데, 이번에는 김 후보가 스스로 그런 협박을 하는 게 참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벌어질 총선에서 지금 김 후보 캠프에서 하는 것처럼 협박하면 과연 지지받겠느냐″며 ″전 거기서 낙제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김기현 후보 캠프가 각 전당대회 주자들을 소거법으로 하나씩 제거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이런 소거법 정치나 집단 린치로 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느냐″고도 말했습니다.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며 공천 개혁 의지를 밝힌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과거 바른미래당 때 안 후보가 공천 규칙을 흩트려버렸고,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도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해 당내 분란을 초래했다″며 ″안 후보는 그런 전적을 바라보는 국민 시각이 어떤지 알고 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