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07 16:33 수정 | 2023-03-07 16:58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황교안 후보가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김기현 후보를 지지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황교안 후보는 오늘 오후 국회 소통 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선거 개입 의혹은 전당대회가 끝난 후라도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후보는 ″김기현 후보는 이 두 사건에 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거짓된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다. 이미 김기현 후보는 국민의힘을 대표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바로 사퇴하시라.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선거와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에 대하여 모든 증거를 가지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역대 가장 혼탁한 전당대회가 되고 말았다″면서 ″이대로라면 우리는 또 한 번 큰 위기에 빠지고 말 것이다. 우리는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고 윤석열 정부를 지켜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공동 기자회견이 결선투표에서의 연대로 이어지느냐는 질문에 황교안 후보는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대한민국의 정의와 자유, 당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고, 안철수 후보도 ″이번 전당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번 일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하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