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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유사 시 항공기 이착륙 연습"‥한미, 비상활주로 훈련

입력 | 2023-03-07 16:48   수정 | 2023-03-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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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항공관제 임무 등을 담당하는 공정통제사들이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기상과 풍속, 풍향 등을 확인하며 착륙 가능 여부를 파악하던 요원들은 수신호를 잇따라 보내고, 우리 공군의 CN-235 수송기가 비상활주로에 접근합니다.

이어 공정통제사들의 착륙 허가 무전을 받은 미국 공군의 A-10 공격기도 안전하게 지상의 비상활주로에 착륙합니다.

또다른 A-10 공격기는 활주로에 내려앉지 않고, 약 30미터 높이에서 비상활주로를 따라 지나가는 ′로우 어프로치(Low Approach)′ 방식으로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오늘 한미 공군이 경남 창녕의 남지 비상활주로에서 실시한 한미 연합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 장면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C-130, CN-235 수송기와 HH-47 헬기가, 미국 공군에선 A-10 공격기와 C-130J 수송기, MC-130J 특수전 수송기도 동원됐습니다.

특히 MC-130J 특수전 수송기는 비상활주로에 착륙한 뒤, 보급 물자를 신속히 내린 뒤 다시 이륙하는 과정을 훈련하며 전시 작전수행 능력을 점검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비상활주로에는 일반 공군기지와 달리 항공기 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전술항법장비′ 같은 항행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이·착륙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시 등 유사 시 비행장이 타격을 입더라도 항공 전력 운용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비상활주로에서의 이·착륙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훈련을 계획한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 이덕희 작전훈련처장은 ″공군기지가 아닌 곳에서도 항공작전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적인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반복 훈련을 통해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비상활주로 운용능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영상제공: 대한민국 공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