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한동훈 "기분따라 탄핵 말하는 민주당 안타까워‥당당하니 피하지 않겠다"

입력 | 2023-03-27 10:39   수정 | 2023-03-27 10:3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탄핵 절차를 진행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오늘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탄핵을 진행하게 된다면, 이 법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 법이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법인지 실질적인 판단을 헌재로부터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탄핵이라는 말이 민주당 정치인들의 기분에 따라 그렇게 할 수 있는 말이 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저는 법무부 장관이 꼭 해야 할 일을 당당하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삼권분립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그 결론에 동의하시느냐″고 반문하면서, ″법무장관으로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그 결정의 취지에 맞게 법 집행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자금 사건에서는 노골적으로 대법원 판결 결과에 불복하고, 그 결과를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까지 발동하면서 뒤집어보려고 한 분들이 할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보고 사퇴하라, 사과하라고 하시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위장 탈당시켜서 계속 입법을 할 것이 아니라면, 사과는 제가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