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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우파 통일' 김재원 발언에 당내서도 "납득 어렵다"

입력 | 2023-03-28 10:31   수정 | 2023-03-28 19:03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개적인 경고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경희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유상범 의원은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되는 워딩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한다″고 말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까 정말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SNS에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며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 미국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