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나흘 일정으로 구성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국장급 회의를 통해 ″전문가 현장 시찰단 파견에 대한 구체 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다만 시찰단의 구성과 구체적인 일정까지는 확정되지 않았고 정부는 ″시찰 프로그램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매듭짓기 위해 추가 협의를 가능한 조속히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회의는 자정을 넘겨 새벽 2시까지 12시간 가량 계속됐으며, 정부는 ″조속한 방일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협의에 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측은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으며, 일본에선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수석대표로 경산성과 원자력규제위원회· 도쿄전력이 참석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 앞서 ″20명 안팎의 시찰단 규모를 일본에 요구하고 있다″며 다만 ″공식적인 검증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주도하고 있는 만큼 오염수를 직접 채취하는 등의 검증 작업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