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15 09:41 수정 | 2023-05-15 09:42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중 코인 거래를 한 의혹에 대해 ″많은 국민과 동료 의원들, 당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두말할 여지없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 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다만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받은 것이 게임 업계의 로비였다는 의혹이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금까지는 자제했지만,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에는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개된 것 외에 숨겨둔 가상자산이 더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거래, 잔고내역, 이체 증명서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전부 제 실명계좌를 이용해 숨길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 탈당에 대해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별개″라며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탈당해서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탈당으로 당 진상조사를 회피한다는 비판에는 ″당에 처음 진상조사를 요구한 게 저였다″면서 ″피하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으려고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자신의 거래 내역을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