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수한

여당, 건설노조 겨냥해 "민폐노총"‥물대포 언급하며 공권력 강조

입력 | 2023-05-19 14:04   수정 | 2023-05-19 14:05
국민의힘 지도부가 건설노조의 1박 2일 집회를 겨냥해 ″민주노총이 아니라 민폐노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건설노조의 노숙 시위 당시 음주, 흡연, 노상방뇨가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민주노총이 아니라 민폐노총이라고 폭력적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근본 원인은 지난 정권이 공권력을 붕괴시켜 놓은 데 있다″며 ″일선 경찰들은 민주노총이 아무리 불법을 저질러도 막을 방법이 없다 하소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 정책위의장인 박대출 의원도 ″민노총이 아니라 민폐총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물대포를 없애고 수수방관 물 대응으로는 난장 집회를 막을 수 없다, 난장판 집회 해산을 하는 건 탄압이 아니라 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사무총장을 맡은 이철규 의원은 ″민노총의 건설노조의 폭력 행위를 단죄하면 노조탄압이라고 한다″며 ″민노총은 폭력배를 비유하는 폭력조직이냐″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