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잘못 울린 데 대해 국민의힘이 ″지나친 게 모자란 것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당내 공부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발령 과정에 대해 파악을 해보겠다″면서도 ″재난과 관련해선 지나친 게 모자란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문제의 경위는 자세히 봐야겠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안보는 아무리 지나쳐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안보는 우리나라를 지키고 우리 국민이 죽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시스템이 발사체의 방향을 잘못 인지하고 발령을 내린 건데, 굉장히 신중하지 못했다″면서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직원들도 다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늘 아침 6시 41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어 20여 분 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고 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