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29 13:09 수정 | 2023-06-29 14:28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기조를 언급하며 ′반국가세력′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대통령께서 하신 발언은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반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낮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종이조각에 불과한 종전선언 하나로 대한민국에 평화가 온다고 외친다면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은 북한의 시혜적 호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튼튼한 국방력과 단합된 국민의 힘, 자유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우리가 자력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와는 거리가 멀지 않느냐는 질문엔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들은 우리가 존중하고 수렴할 법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다만, 제1야당이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도 오늘 낮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 발언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내용″이라며 ″끊임없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시도하는 세력, 가짜뉴스와 괴담 선동을 통해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세력을 그냥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냐″고 주장했습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온갖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선전·선동을 일삼고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세력은 민주당 아니냐″며 ″민주당이 이토록 발끈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