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06 18:39 수정 | 2023-07-06 18:39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국토교통부가 백지화한 것에 대해 ″고뇌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이 결정으로 인한 모든 피해의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은 모든 의혹제기가 정쟁용이었음을 실토하고 석고대죄하든지, 아니면 원희룡 장관의 제안대로 당 간판을 걸고 시비를 가리는 데 나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주민 혜택 등 건설적 논의는 뒷전으로 밀린 채, 아무런 근거도 없는 정치적 의혹제기로 정쟁의 도구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자 국토부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하려는 의사결정조차 민주당의 눈에는 억지스런 변경, 정쟁과 공세를 위한 수단으로만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야말로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변경 이후 연기나들목 입지가 이 전 대표 땅과 5분 거리라는 논란이 있었던 당사자″라며 ″이 정도 되어야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역공을 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제보를 받았다′고 운운하면서 관련 자료 하나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음모론을 계속 제기하니 국토부에서 전면 백지화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