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0 11:39 수정 | 2023-07-10 11:40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를 겨냥해 ″혁신위원회가 아니라 이재명 호신위원회인 것이 분명하다″며 ″이쯤되면 혁신위원들이 총사퇴하고 혁신위를 해체해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은경 혁신위′가 방향감각과 존재의 이유를 상실한 채 갈팡질팡하며 허공을 떠도는 미아가 돼 버렸으니 딱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무시와 거부를 당해도 항의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2호 혁신안인 ′꼼수탈당 방지′ 역시 발표하자마자 이재명 대표가 김홍걸 의원을 꼼수 복당했는데도 찍소리도 못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하는 이상민 의원의 최근 발언을 공격했다″며 ″혁신을 하겠다는 기구의 수장이 당내 건전한 의견을 도리어 탄압하고 있으니, 이는 코미디″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를 참칭하며 권력 카르텔로 추락한 수구꼴통들로부터 야당을 건져내라는 게 국민의 여망″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반면교사로 삼아 도덕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당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혁신위원장은 지난 6일 민주당사에서 혁신위 회의를 열고 ″일부 인사들이 탈당·신당·분당 등을 언급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당과 대한민국의 운명보다 자기정치에 급급한 나머지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