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20 15:01 수정 | 2023-07-20 15:01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논의가 오늘 오후 시작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에서는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시장이 비상근무를 하지 않은 것, 국민들에게 반응을 잘못한 것이 종합적으로 윤리위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윤리위원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엄중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홍 시장은 앞으로도 더 자숙하고 겸허한 자세로 윤리위 심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미 드러난 사실관계로도 당헌당규에 맞지 않고 여러 문제가 있음이 드러난 만큼 적절한 수준의 엄중한 분위기를 반영한 징계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오늘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직자나 당 소속 공직자는 재난시 유흥·골프를 하지 아니한다는 윤리규정이 명문화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그래서 이걸 사과했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욱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도 오늘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문종 전 의원의 제명 사건과 비교할 때 상당히 심각하게 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어제 홍 시장이 사과했지만 늦은 면도 있고, 그사이 홍 시장의 태도가 더 큰 공분을 일으킨 면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여러 가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에 출연해 ″홍 시장이 사과까지 했기 때문에 그냥 구두경고로 끝냈으면 좋겠다″면서 ″해명 과정에서 공감을 못한 것, 리더로서의 책임감 문제 등은 분명히 지적돼야 하지만, 중징계는 없을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