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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익위 '가상자산 전수조사' 개인정보제공동의 전원 작성키로

입력 | 2023-07-27 15:09   수정 | 2023-07-27 15:09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가상자산 거래 논란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를 받기 위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소속 의원 전원에게서 취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에게 개인정보동의서를 취합해 놓고 여야가 동시에 전수조사를 하자고 합의하면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여기에 모든 의원님들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개인정보동의서를 어느 정도 취합해놓았는지는 모르지만, 오랫동안 제출하자고 주장할 뿐 아직 제출하지 않았고, 그 내용도 과연 권익위에 제출할만한 자료인지 확인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계속 정치적으로 주장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여야는 지난 5월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취득·거래·상실에 관해 권익위가 전수조사할 것을 제안하는 결의안을 합의 처리했는데, 이후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동의서를 취합했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최근 신고받은 가상자산 보유 의원의 명단과 거래내역이 김진표 국회의장에 보고되기 전에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유재풍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을 직접 만나 경위를 듣기로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전에 국회의장에게 문제가 심각하다는 상황 자체를 말씀드렸고, 의장께서도 자문위원장에게 엄중 경고를 한 것으로 안다″며 ″자문위원장의 입장을 직접 제가 들어보고 고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