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노선검증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주장은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원희룡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했다가 노선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정치권에서 노선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놓으면 싸움밖에 더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노선검증위원회를 하자는 것은 교묘하게 비틀어 국회가 할 것과 행정부가 할 것을 섞어 버리는 것″이라면서 ″나중에 책임을 같이 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의 자율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말이 몇 번 바뀌고 있다″면서 ″계속 원 장관이 저런 식으로 나오면 대통령께서 장관을 경질하더라도 제대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와 예비 타당성 재조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참에 부동산 백지신탁 제도를 공직자들에게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