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혜리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위′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3대 농단′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특위 3차 회의에서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기본적 자세는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화를 내고, 계속 말을 바꾸며 다른 말로 진실을 호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선의 55%와 종점이 바뀌는데, 기획재정부와 협의 없이 변경하는 건 명백한 법 위반″이라며,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안 추진에 더해 신양평 IC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결론을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특위 공동위원장인 강득구 의원은 ″이번 게이트는 국정농단, 행정농단, 국민농단 등 3대 농단″이라고 규정하며 ″이 농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정조사가 답″이라고 강조했고, 최인호 의원도 여당을 향해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최 의원은 국정조사와 관련해 ″원내대표 지도부와의 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협의에서도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는 절대 못 받아들인다고 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국정조사 추진을 국회의장과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소영 의원은 양평 강상면 일대의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을 살펴보고 왔다면서, ″강상면으로 종점이 나면 야트막한 야산 땅에서 서울로 30분에 주파가 가능한 양평 고속도로까지 3, 4분 안에 도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가진 양평에서 서울까지 30분, 3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개발가치 높은 땅이라고 확인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혜 의혹 제기는 선동도, 괴담도 아니고 경험과 사례에 근거한 합리적 의문 제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준호 의원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장관으로서의 본분을 이탈해 정치 행각을 일삼는 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치생명을 걸었기 때문에 다 내려놓고 물러나시길 권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