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혜리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실명이 추가 공개된 의원들이 일제히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민주당 의원 19명이 2021년 4월 28일과 29일 각각 국회 외통위원장실과 의원회관 등에서 돈 봉투를 수수했다고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화일보가 오늘 ′의원회관 수수자′로 김회재·김승남·김윤덕·이용빈 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무소속 의원 등 5명을 특정해 보도하자, 이들은 각각 ′사실무근′이란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승남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어떠한 금품도 제공받지 않았다″며 ″검찰의 야당 파괴 공작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덕 의원도 ″돈 봉투를 받은 적이 결단코 없다″며 ″당시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회재 의원은 ″악의적 오보″라며 ″내용이 사실이라면 책임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악의적 보도를 한 것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용빈 의원도 ″사실확인도 없이 기사화한 정치적 테러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김남국 의원도 ″악의적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조선일보가 외통위원장실에서 돈 봉투를 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김영호, 백혜련, 박성준, 전용기, 황운하, 박영순 의원 등도 입장문을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