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전북도지사 "책임통감‥'잼버리로 수십조 예산'은 허위"‥국힘 "'몰염치' 사퇴"

입력 | 2023-08-14 17:18   수정 | 2023-08-14 17:18
새만금 잼버리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책임을 통감하고,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 분담과 구체적인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잼버리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개발 예산을 따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면서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정권부터 윤석열 정부에 이르리까지 30년 넘게 추진해오고 있다″며 ″10조 원 규모의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사업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민주당 출신답게 몰염치한 태도와 함께 ′갈라치기′ 전법을 선보인다″고 맹비난하면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 잼버리 부실 대응 사태는 전라북도와 민주당 정치인들이 친 사고를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 합심해 파행의 위기를 수습한 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전북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는 바로 김관영 지사 본인과 민주당″이라면서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것만큼이나 어이없는 소리″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