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27 14:06 수정 | 2023-08-27 14:12
어제 서울 도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철회집회′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광우병, 사드 등 각종 괴담에 편승해 대한민국을 거짓선동으로 물들였던 시민단체들이 다시 때가 왔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려서라도 당 대표 한 사람을 지켜보겠다는 검은 속내를 만천하에 드러냈다″면서 ″이 대표가 총선 의지를 보인 이상 ′방탄대오′를 위한 선전 선동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야권 성향 단체들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로 서울 도심이 지독한 교통체증을 겪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해와 맞닿은 중국 원전 55기에서 배출하는 삼중수소가 후쿠시마의 50배에 달한다″면서 ″민주당과 토요일 집회를 함께한 단체들은 왜 이 문제에 대해 입을 굳게 닫고 있느냐, 선택적 분노 아니냐″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범국민 대회에 모인 5만여 명의 시민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다″면서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과거 일본은 러시아가 핵 폐기물을 홋카이도 인근에 투기하려 하자 적극 반대한 적이 있다″면서 ″입장이 바뀐 일본이 가짜 과학으로 내로남불하는데도 윤 정권은 반대 말 한마디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며 ″지금이라도 일본에 핵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