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한 총리 "비공개 된 오염수 국책보고서, 왜 공개 안 됐는지 조사할 것"

입력 | 2023-09-07 18:49   수정 | 2023-09-07 18:49
한덕수 국무총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보고서가 비공개 처리된 것과 관련해, ″왜 공개를 안 했는지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국책연구원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국환경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원전 오염수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완성됐지만 비공개 처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 총리를 향해 해당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저도 최근에 알았다″면서, 비공개 처리된 이유를 알아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위 의원은 또, ″보고서에 ′해양 생태계에 위협을 줄 수 있고, 우리나라 건강과 안전에 피해가 우려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면서 이것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한 총리는 ″그 보고서에 (방류할 때) 과학적 기준을 맞춰도 위험하다고 써있느냐″며 ″정부가 어떻게 연구소에 공개를 하라 말라 명령할 수 있느냐″고 맞받으며 한동안 공방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