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준명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비상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즉시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5시간에 걸쳐 진행한 의원총회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한다″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은폐 진상규명 특검법 관철을 위한 필요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 절차를 추진한다″ 등의 내용도 결의문에 담았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모든 의원 결의로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중간에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대표를 만나 단식을 더 지속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의원들의 뜻을 고민해보겠다고만 했을 뿐 여전히 단식을 지속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때까지 의총을 잠시 중단하고 국회 인근에 대기하면서 밤을 새워서라도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종료가 아닌 정회한 이유는 단식 중단 요청을 이 대표가 받아들일 때까지 설득하고 기다리겠다는 취지″라며 이 대표가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의총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