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25 11:17 수정 | 2023-09-25 11: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당내에서 반란표 색출 움직임이 일자 국민의힘이 ″공산당에서나 볼 법한 전체주의식 보복″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를 한 의원들을 매국노, 친일파 등에 비유하며 찾아내 징계하거나 출당시켜야 한다는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며 ″민주당 내부에서 인민재판을 방불케 하는 배신자 색출 움직임이 일어나는 건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는 헌법 제46조와 국회법 제114조 2항에 반하는 비민주적, 반헌법적 행태″라며, ″체포동의안 투표 전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별도의 당론을 정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적 과정을 거쳐 결정된 사안에 대해 공산당에서나 볼 법한 전체주의식 보복을 하는 것은 21세기 민주주의에선 생각조차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마녀사냥식 가결표 색출 행태는 파시즘을 연상시킨다″며 ″소속 의원 전원에게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받아오라 지시하며 북한에서나 있을 법한 반동분자 색출과 사법부 압박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자유투표에 맡기겠다는 약속은 그저 ′보여주기 쇼′였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구속영장 기각 요구 탄원서로 삼권분립의 정신이 훼손되고 의회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