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곽승규

"김태우 2주택자, 강서 천만원 전세?"·"구도심 아픔 공감하려‥이재명은?"

입력 | 2023-10-05 11:41   수정 | 2023-10-05 15: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의 재산신고 사항입니다.

김 후보 본인 명의로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10억 5100만 원짜리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10억 400만 원짜리 아파트가 신고돼 있습니다.

그리고 김 후보가 출마하는 강서구에는 보증금 천만 원짜리 전세권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를 두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 부부 소유로 추정되는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 매물은 각각 13억대에서 17억대, 13억대에서 14억대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선거구에서는 천만 원 전세, 선거구 밖에서는 20억 이상의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냐″고 일갈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입만 열면 공정과 상식을 외치는 양두구육 정권의 전형이자, 자칭 공익제보자의 위선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이런 사정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공천했다면 강서구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강서에서 구도심 빌라의 아픔을 공감하기 위해 보증금 1억에 월 30만 원짜리 오래된 빌라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진교훈 후보는 등촌동에 30평대 후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등촌동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역공했습니다.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도 ″이재명 대표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 전세로 거주하지만 분당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 대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사들이 자당 선거운동원을 폭행하고 현수막을 태우는 등 선거폭력에 나서고 있다며 ″공명선거 감시단을 발족해 선거방해 공작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국민의힘 김성태 공동위원장의 현수막에 누군가 불을 붙여 태우고, 지난달 30일에는 강서구 방신시장 인근에서 유세 중이던 김태우 후보 선거운동원 2명이 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선거 테러를 연상케 하는 극단적 행위가 이어지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폭력으로 물들고 있다″며 ″민주당의 극단적 정치공세는 구민을 위한 일꾼을 뽑아야 할 선거를 분열의 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교훈 후보 측은 선거운동원 폭행 문제와 관련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용인될 수 없다″며 ″선진적인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김성태 전 의원 현수막 방화와 관련해선 방화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민주당과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아 따로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