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곽동건

'유승민·이준석 신당' 생긴다면? "17.7% 지지" 여론조사 [미디어토마토]

입력 | 2023-10-24 17:08   수정 | 2023-10-24 17:0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여권 비주류를 중심으로 내년 총선 전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른바 ′유승민·이준석 신당′의 창당을 전제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1일부터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할 경우 응답자의 17.7%가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경우 38.1%는 더불어민주당, 26.1%는 국민의힘, 3.1%는 정의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해 신당 지지도가 세 번째를 차지했습니다.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하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8.5%p, 국민의힘은 4.3%p가 줄어들었습니다.

′유승민·이준석 신당′이라는 명칭의 창당을 전제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이 기관은 윤석열 대통령 주도로 이른바 ′윤석열 신당′을 창당했을 경우도 가정해 조사했습니다.

′윤석열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4.2%로 나타나 ′유승민·이준석 신당′보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3.5%p 적었습니다.

이 경우 민주당 지지도는 0.9%p 오른 47.5%지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반대로 11.4%p 하락한 19%로 조사됐습니다.

현재의 정당 지지도 조사와 비교할 때 ′유승민·이준석 신당′은 민주당 지지세에 타격을 주고, ′윤석열 신당′은 국민의힘 지지세를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높였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2%,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입니다.

이밖에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