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경북 안동을 방문해 유림과 간담회를 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회의도 주재했습니다.
어제 중동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연이틀 대구·경북 민심을 다진 셈입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안동 병산서원에서 유림 30여 명을 만나 ″유림의 정신은 전통을 존중하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전통을 존중하고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하고,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4월에도 안동을 방문해 유림을 만난 바 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경북도청에서 제5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이 왜 중요하냐면 편중된 상태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총생산을 높이고 확실하게 도약하기 위해 국토를 빠짐없이 촘촘하게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 기업이 들어오려면 주거 인프라가 중요하다.″, ″핵심은 교육과 의료″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다녀온 카타르 도하의 교육도시가 세계 유명 대학들의 분교를 유치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선 ′이념 편향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념 편향 교육은 획일화된 교육을 의미하고, 획일화는 또 반대로 이념화로 귀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앙지방협력회의는 4차례 열렸는데 울산, 전북, 부산에 이어 오늘 경북 안동에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늘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지방시대 시책을 펼칠 수 있는 제도와 대규모 지방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비롯한 16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