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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적극 내비친 조국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회복"

입력 | 2023-11-06 11:57   수정 | 2023-11-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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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조 전 장관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재판 과정에서 해명과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명예회복을 위한 다른 길을 찾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현행 법체계 내에서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의 소명과 해명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못했을 때, 그 사람은 비법률적 방식으로 예를 들어 문화적 방식 사회적 방식 정치적 방식으로 자신을 소명하고 해명해야 될 본능이 있을 거 같고, 그러한 것이 시민의 권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황.

조 전 장관은 그동안 진행된 수사와 재판에 대해서는 ″저희 가족 자체가 도륙이 났다″며 ″저든 저희 가족이든 여러 해명과 호소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많아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법원까지 판결이 확정되면 당연히 존중하고 감수하겠다면서도 법률적인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법률적′ 방식, 특히 그중에서도 정치적 방식을 언급하며 명예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할 노력을 할 것이고,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저는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마)하실 수도 있단 얘기네요. 거기까지만 얘기할까요?> 예 그러시죠.″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는 물론 비례대표 신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 실제로 출마나 신당을 결행할 경우 여론이나 야권의 선거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양한 범민주진보세력, 그리고 국민의힘 이탈 보수세력까지 다 합해 200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