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8 11:32 수정 | 2023-11-08 11:32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얼굴만 쳐다보는 정당이라며 대통령 얼굴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 데 대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얼굴이 당이고 당원이라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 혁신위원장은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표심과 관련해 대통령의 자세가 중요한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밝히면서, 지금 대통령을 만나면 지휘를 받는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중책을 맡아서 우리를 도와야 한다″며 ″혁신위원장으로서 그 분의 지나간 일은 다 지워버렸다. 본인이 우리한테 응답을 줄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가능하면 계속 추진하겠다며, 그것이 통합의 주제이며, 다음 만남은 순리대로, 조금 더 예의를 갖추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친윤계 의원들과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험지에 나가야 한다′는 혁신위의 권고 사항에 대해 ″충청권 국회의원하고도 통화를 했다″며 ″기득권 내려놓는 거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오히려 50% 이상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를 포함해 여러 분을 간접적으로, 여러 군데를 지적했는데 시간을 좀 주고 기다려보자고 덧붙였습니다.
혁신위 활동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는 된다고 자평하면서 변화를 이끄는 게 쉽지 않지만,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