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인요한-김기현, 내일 전격 회동‥'험지출마' 갈등설 속 주목

입력 | 2023-11-16 19:48   수정 | 2023-11-16 19:53
당 지도부와 친윤·중진의 험지출마 요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당대표가 내일 오전 만나 현안을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은 인 혁신위원장과 김 대표가 내일 오전 여의도 당사 5층 당대표실에서 면담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만남은 김 대표가 먼저 인 위원장에게 긴급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혁신위를 둘러싼 상황과 여러 혁신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들어 김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의 갈등설이 구체적인 발언과 움직임으로 표면화되자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회동을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친윤·중진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출마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연일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측에게서 ′맡은 임무를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인 위원장은 밝혔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의 처신은 당대표가 알아서 결단한다″며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혁신위 김경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혁신위도 당 지도부도 한마음으로 합심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다만 ″(김 대표 발언은) 인 위원장이 마치 당무에 대통령이 개입하는 것처럼 대통령을 끌어들여 발언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뿐″이라며 ″이것은 갈등이 아니라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