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형

블랙핑크 로제, APEC 배우자 프로그램 등장‥정신건강 중요성 강조

입력 | 2023-11-18 11:25   수정 | 2023-11-18 11:36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사에 로제를 초청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로제를 ″자신의 지위를 세계를 위한 선한 힘으로 사용하는 글로벌 슈퍼스타″라고 소개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로제는 소셜미디어의 엄청난 팔로워 수가 자신을 취약하다고 느끼게 만들고, 특히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비판할 때 더욱 그렇다고 토로했습니다.

로제는 ″내가 하는 어떤 일들은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내가 얼마나 노력하든 사람들은 자기만의 의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것에 대해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신건강도 신체적 건강과 같이 신경 써야만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에 ″이런 문제들을 숨기고 비밀로 하고 무시하지만, 드러내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치유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한국의 지나친 경쟁 의식을 문제로 꼽으면서 ″이런 문제점들이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준 로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케이팝과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대단하다. 앞으로 음악과 긍정적 메시지로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