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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에 "검사왕국 확장 욕망"

입력 | 2023-12-09 14:32   수정 | 2023-12-09 14:32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검사 출신의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명된 데 대해 ″끝을 모를 ′검사왕국′ 확장의 욕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 입장문에서 ″정부 요직 곳곳을 검사 출신으로 채워 넣고도 도무지 성이 차질 않는 모양″이라며 ″이제는 언론까지 장악하겠다며 사정 업무와 아무 관련 없는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친윤 검사′를 앉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장·차관부터 대통령실 비서관 등 윤석열 정부 곳곳을 전·현직 검찰 공무원이 차지하고 있다″며 ″검사 출신들이 국가기관을 말 그대로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단지 검사 출신이란 것 말고도 부적격 사유가 있다면서, ″김홍일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 대선 후보의 BBK 주가조작 관련 의혹과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을 수사하면서 이 후보에게 면죄부만 주고 수사를 종결시켜 ‘정치검사’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불통 인사’, 국민의 반발에도 언론 장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오기 인사’를 당장 중단하고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