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윤선

네덜란드, 윤석열 대통령 방문 앞두고 주 네덜란드 한국대사 초치

입력 | 2023-12-15 09:18   수정 | 2023-12-15 10:07
네덜란드 측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열흘가량 앞두고 최형찬 주네덜란드 한국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한국의 과도한 경호와 의전 요구에 항의하기 위해 최 대사를 초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지난 1일 네덜란드 측이 최형찬 대사를 불러 협의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국빈방문이 임박한 시점에서 일정 및 의전 관련 세부적인 사항들을 신속하게 조율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진 소통의 일환이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국가를 불문하고 행사 의전 관련 상세사항에 대해 언제나 이견이나 상이한 점은 있으며, 반복적인 협의를 통해 이를 조율하고 좁혀나가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포맷을 협의해 나가는 것이 상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빈 방문 이후 도미니크 퀼링바커 네덜란드 의전장은 우리 의전실에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훌륭했던 다각적 국빈 방문을 되돌아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앙일보는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 1일 최 대사를 불러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경호와 의전을 둘러싼 한국의 다양한 요구에 대해 ′우려와 당부사항′을 전달했으며, 특히 경호상의 필요를 이유로 방문지 엘리베이터 면적까지 요구한 것 등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하며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