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개최하여 류호정 의원의 탈당 및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습니다.
물론 한 명의 정치인이 정치적 입장이 바뀌어 다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의 당적과 의원직을 수행하며 단순히 당의 노선에 배치되는 정치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정당 창당에 적극적 역할을 하면서도 의원직에 연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저와 정의당으로서는 쉽게 묵과할 수 없습니다.
만약 12월 16일 토요일까지 류호정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징계 절차에 회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6411 버스에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던 ‘세 번째 권력’과 류호정 의원에게 촉구합니다. 가고 싶은 정류장에 안 선다며 버스를 멈추라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하차해주십시오. 그 버스에 남은 이들은 노동과 녹색, 평등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아울러 전후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정의당 비례 1번 국회의원의 새로운 정치적 선택으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당원과 지지자,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정의당의 당적 책임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의당은 최근 류호정 의원이 보이고 있는 ‘새로운 선택’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정의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의당을 지지해주시고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향후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의 검증과 각종 재발 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비례대표 임기 2년제 등의 대안도 고려해보겠습니다.